오늘 뭘 찾다가 '앗,이 집 올만이다. 반가워!! 아직 그 맛 그 대로니?' 했던 집이 있었다.
내가 진짜 진짜 좋아하던 집들은 없어지거나, 쥔장이 이민을 가거나, 맛이나 서비스가 변했거나..해서
상당히 많이 없어졌다. 공항동에 진짜 진짜 좋아했던 스테이크 집도 없어진지 10년..OTL...
그런 김에 아직도 나의 단골로 남은 집들을, 순전히 내 지근거리 기준으로 정리해 본다. (가끔 먼데가 나오네?)
그는 토속촌 보다는 맑은 고려 삼계탕을 더 좋아 한다.
내 입맛은 아니지만 그의 회사 근처의 신라삼계탕도 그의 회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근처에서 만날 때 가끔 가는 곳.
내가 육고기 중엔 삼계탕과 갈비탕을 약간 좋아해..ㅋ 원래 고기류를 자주 즐기진 않는다. 가끔,것두 쪼끔만..ㅋ
냉면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으로 나뉜다.
여름엔 냉면만 먹으면서도, 딱 한 집을 선호 하진 않는다. 기분에 따라. 그래도 다 오랜 단골집들 .
우선 고기가 더 맛나는 우래옥, 냉면이 짭쪼름 하다. 분점 생긴 이후론... 쫌.
고기 육수가 진한 을밀대. 이 집에선 꼭 전도 시킨다. 전은 걍 그런데...
어복쟁반 때문에 가끔 가는 남포면옥. 냉면도 맛 있는데, 이상하게 어복쟁반 먹고 올 때가 더 많았다.
초계탕 묵자는 지인 때문에 종종 가는 평래옥...
십여년전에 한 때 유행한 율촌냉면(오픈 할 때 갔으니 뭐..)도 그가 어쩌다 생각 나면 가자 한다.
대학로나 에서 고기 묵을 때 걍 먹는 산봉냉면은 너무 단 맛이 흠이다. 고명으로 올리는 얼갈이 김치가 너무 달다.
그래도 광화문에 (것두 자주 가는 SFC몰에 생겨서) 생겼으니.. 또 어쩌다 갈지도 몰러.
아직까지 비빔냉면은 죽으나 사나 오장동의 함흥냉면.. 비빔냉면을 싫어해서 잘 안묵어서 그런가.
그외는 다 쓸쓸한 기억 뿐..
내 입맛엔 걍 별로.. 막국수 잘 하는 집이 훨 좋다!
그러고보니 국수도 내 입맛에 맛는 집이 없다. 정확히는 없어졌다.
서울시내에는 멸치도 비빔도 열무도 칼국수도 없다. 명동교자도 그가 좋아해서 가끔 가지만, 넘 느끼..
나는 국수 킬러라 아쉬운대로 내가 만들어서 먹고 있다. 그러니 진짜 비극..
하.. 하..하지만.. 그나마도 손 칼국수는 도저히.. 면 밀기 귀찮아 -_-
정동국시류의 진한 사골국물 칼국수나 삼청동의 수제비나 칼국수같이 향신료로 뒤덮힌 맛은 싫다.
글구 보면 삼청동도 은근 먹을데가 없어.. 맛난 집은 열리 비싸고.
나중에 내 단골집들 또 정리 해야지..
PS.. 누가 그랬다.(대체로 그러긴 한다.-_-)
너는 맛집을 꼽지 말고, 비추집을 꼽으라고...
미각이 떨어지는 후진 입맛 덕분에, 꽤나 유명세를 치룬 집들도 그닥,별로,젠장..인 경우가 많다.
단맛,짠맛 싫어하고 독한(?)맛 싫어하고 커피는 에스프레소에 환장하고.. 이 따위 입맛이니 OTL..
유명집중에 비추집을 막 쓰려다가, 아주아주 예전(13~15년전?)에 맛집 후기 땜시 맘 상한 이후로
다신 안쓴다. 내 입맛엔 그냥 그랬네요,가 그 쥔장으로서는 참을 수 없었던 일이였던듯.
것두 내가 한 말도 아닌 내 지인이 그런 말에 발끈할 줄이야... PC 통신였는데 말이야..쳇